오늘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 시작, 눈 여겨볼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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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일반상영작 예매가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부산은행 전 영업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폰뱅킹(1588-6200) 등을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10월 12일에 개막해 21일까지 진행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 3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 중에서 우선 눈여겨 볼 작품은  영화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마더'는 중년의 시인과 젊은 아내가 사는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편이 새로 발표한 시가 인기를 얻으며 그를 따르는 팬들이 계속 집을 찾아오고, 점점 더 공격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보이는 이들 때문에 아내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다. 집착, 헌신, 희생에 대해 다루는 독특한 심리 스릴러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패신저스' 등으로 국내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와 기자회견, 감독과의 대화, 인터뷰 등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제29회 홍콩 영화제에서 최고 신인 감독상을 받은 청킹와이의 '쪽빛 하늘'과 다큐멘터리 거장인 요시유키 키시 감독의 '황야',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인 크리브 스텐더스의 '호주의 날' 등도 작품성을 인정 받는 영화다.

여성 감독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이번 영화제는 개최 이래 처음으로 개·폐막작이 모두 여성 감독 작품이다. 각 부문에도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주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주제나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여성 감독의 작품이 많이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몰리 수리아 감독의 '살인자 말리나의 4막극'과 아프가니스탄 로야 사다트 감독의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가 자국의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발렌티나 페디치니 감독의 '그림자들이 지는 곳', 올리비에 메스 감독의 '쓴 꽃' 등이 인종 문제를 다룬다.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별의 꽃'과 '심장소리'도 팬들의 흥미를 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들뜨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는 역시 스타들의 방문. 장 뤽 고다르 감독과 수차례 함께 작업하고 누엘 바그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장 피에르 레오가 부산을 찾는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되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80년대 미개봉작 '작은 독립영화사의 흥망성쇠'에서 그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다.

뤄진, 코라 켄고, 아오이 유우, 우커쉬 등 떠오르는 아시아 스타들과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조경건 에디터 multi@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WloK-oZu7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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