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물동량 증가세 '쭉쭉'…올 2000만TEU 첫 달성 기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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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TEU당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7년 8월 항만 물동량 처리 실적'을 보면 지난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8월(216만TEU)보다 5.7% 증가한 228만 2000TEU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입 화물은 135만TEU로 7.0% 증가했고, 환적 화물은 91만 2000TEU로 3.8% 확대됐다.

부산항은 8월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전년 동월(163만 1000TEU) 대비 4.3% 증가한 170만 2000TEU를 기록했다.

8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입화물은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과의 수출입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84만 2000TEU를 기록했다. 또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환적서비스 안정화로 인해 1.8% 증가한 86만TEU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올해 1~8월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1296만 1000TEU) 대비 5.3% 늘어난 1364만 8000TEU로 집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기치 못했던 한진해운 부도 사태로 실패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945만 6291TEU였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 "남은 기간 돌발 악재가 없는한 무난하게 올해 200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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