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6회 부일영화상
부활 10주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축제'
우리나라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이 2008년 부활한 지 10년을 맞았다. 지난해 2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열린 축제'로 거듭난 부일영화상은 올해 더욱 알찬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영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내달 13일 벡스코 오디토리움
네이버 V라이브 등 '생중계'
택시운전사·밀정·아수라 등
최우수작품상 경쟁 '치열'
■스타와 호흡하는 재미
제26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오후 5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몰려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오디토리움 앞에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전체 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배우와 감독, 영화인 등 한국 영화계의 수많은 별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지난해 수상자인 배우 이병헌, 손예진, 김의성, 박소담과 신연식 감독 등이 올해 시상자로 참석하며 단골 손님인 배우 문소리와 곽경택 감독 등도 행사장을 찾는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방송사와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도 2년째 계속돼 현장감을 더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로 오후 5시 레드카펫부터 영화상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부산MBC도 생방송으로 시상식 현장 분위기와 수상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할 예정이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부산일보가 국내 최초로 제정한 영화상이다. 1960년대 한국영화가 부흥기를 맞으며 전국적인 명성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지만, 1970년대 TV 방송의 인기가 치솟으며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한국영화 제2의 르네상스와 함께 1996년 BIFF가 시작되면서 2008년 부일영화상도 부활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BIFF와 함께 한국영화의 1년 성과를 동시에 축하하는 자리가 비로소 마련된 것이다. 올해는 심사 대상 기간을 변경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된 국내 영화가 대상이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8월 11일부터 1년간(8월 10일까지) 개봉작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지난 14일부터 홈페이지(builfilm.busan.com)를 통해 선착순 접수(1인 2매)를 시작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관람권을 추첨해 프리미엄 세단(SM6)을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