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 저녁' 내림 손맛, 금정산성 전통 막걸리…500년 가족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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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는 '내림 손맛' 코너를 통해 '500년의 지혜! 전통 막걸리 가족' 편이 소개되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로(금성동)에 위치한 '금정산성 막걸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가족이 함께 가업을 이어 나가며 부딪치는 날도 많지만, 금정산성의 막걸리 전통을 잇는 유일한 가족으로 사명감도 그만큼 깊다는 막걸리 가족을 만나본다.

부산 금정산 중턱 해발 400미터 분지에 숨어있는 산성마을은 구수한 누룩 냄새와 함께 술이 익어가는 곳! 과거 금정산성을 짓기 위해 노역을 하는 인부들에게 주민들이 새참으로 막걸리를 대접했는데, 훗날 그 인부들이 고향에 돌아간 뒤에도 그 막걸리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오면서 이곳은 막걸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는데.
 
이곳을 책임지는 이는 60년 동안 누룩을 빚어온 전남선 할머니(86) 가족. 무려 14대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누룩을 빚고 막걸리를 만들던 마을이었지만, 이제는 할머니네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남선 할머니와 함께 누룩 빚는 일을 담당하는 두 딸 유미옥(54). 유영옥(49) 씨는 새벽 5시부터 전통방식 그대로 누룩을 빚는다. 

누룩을 빚는 게 아낙들의 몫이었다면 이 누룩으로 전통 막걸리를 만드는 건 아들 유청길(60) 씨의 몫. 누룩방에서 보름간 잘 발효시킨 누룩을 다시 고두밥과 섞어 2차 발효를 시키는데, 잘 띄운 고두밥과 물, 누룩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막걸리 맛을 좌우하는 건 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이 막걸리의 명맥을 이어나가며 전국 최초 막걸리 명인(농림부 지정 식품명인 49호)이 됐다고.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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