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부·울·경 통신망 한때 '먹통'…670건 신고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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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못해 불편

20일 오후 부·울·경 지역에서 LG유플러스 통신망 장애로 스마트폰이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지역의 LG유플러스 전화 통화는 물론 데이터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다. 당황한 사용자들은 LG유플러스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가 폭주한 탓에 상담원과의 연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이 같은 사실과 함께 피해보상 방법 등을 공유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날 LG유플러스 스마트폰 불통으로 부산에서는 한 시간 만에 경찰 112에 17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도 119를 통해 500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왔다.

LG유플러스 측은 "사고 발생 후 40분 만인 오후 6시 50분께 통신망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오후 7시가 지나서도 통신망이 불안정한 탓에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이용자 김지성(47·부산 부산진구) 씨는 "저녁 약속 장소로 이동 중 지인과 통화할 일이 갑자기 생겼는데 스마트폰이 먹통이 돼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왜 하필 부산과 인근 지역에만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에 통신망 과부하로 음성 및 데이터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보다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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