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께 사죄…도정 돌볼 것", 지사직 사퇴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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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장남 문제로 독일에서 급히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민 앞에 사죄했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아들이 너무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며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치적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 "경기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아들에 대한 질문에 "오늘 통화를 못했는데 보고 싶다. 절차에 따라 면회 가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의 기자회견을 본 누리꾼들은 두 종류의 반응을 보였다. 먼저 "'수신제가치국평찬하'라고 하는데 도정을 다스릴 수 있겠냐", "(장남이)군대에서 폭행 사고 일으켜서 문제 됐었는데 아들 관리 똑바로 못 한다", "정상적으로 지사직 수행할 수 있겠느나"라며 집안 단속을 못한 것을 탓하고 국정 수행을 문제 삼기도 했다.

반면 "임기도 1년 정도 밖에 안 남았는 지사직 사퇴는 아니다", "도정은 돌보되 내년에는 불출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차라리 선거 나와서 심판 받는 걸 보고 싶다",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 획득"이라며 지사직 유지 자체는 찬성하나 차후 정치적 행보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남 지사의 장남은 지난 13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구입해 속옷에 숨겨 밀반입했다. 그리고 15일 즉석 만남 채팅 앱을 통해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던 중 잠입 수사를 펼치고 있던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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