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취업문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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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 , 줄잇는 공채

올해 증시 호황에 따라 증권업계의 하반기 채용문이 넓어졌다. 특히 인수·합병 등으로 신입 선발을 한동안 미룬 대형사들이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 상위 5개사 하반기 공채 인원만 3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는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첫 공채 신입사원 모집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첫 신입 직원을 선발한다.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정보기술(IT)직 6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 전형을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40명, 하반기 80명 등 모두 120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64명을 뽑았고 하반기 공채에서 100명을 충원한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130명을 채용한 삼성증권도 올해 상반기에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더 뽑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경우 지난해 모두 203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한다.

상위 5곳외 증권사들도 하반기 채용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7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키움증권도 지난달 선발한 인턴 20명 중 상당수를 연말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유안타증권과 교보증권도 하반기 공채를 통해 20명 정도 선발한다.

이밖에 동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도 하반기 공채에서 각각 10명가량을 충원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역시 조만간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도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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