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람객들이 동의보감촌 주제관에 전시된 약초를 둘러보고 있다. 산청군 제공

'아토피 치료와 심신 힐링하러 지리산 자락 산청 동의보감촌 오세요'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최우수 축제인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열린다.

15~24일 산청한방약초축제
아토피 치유 체험·공연 등 행사

'한방약초와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는 아토피 체험관을 비롯해 광장 주변에 한의원과 한방카페 등 다채로운 한의학체험은 물론 약초 음식점 등 한방촌거리가 조성된다.

올해는 (사)대한아토피협회가 주관하는 아토피 체험관도 새로 선뵌다. 이 체험관에는 아토피의 치유와 진단,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음식 전시 등 16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피부 트러블 개선 등과 관련된 체험존도 운영된다.

주제관인 동의보감관에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서 전시를 비롯해 혜민서가 운영되고 한방 항노화제품과 한방 약선음식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방촌 거리는 한의원을 비롯해 약초채취도구 전시, 어의·의녀복 입고 기념사진 찍기, 전통 대장간, 대왕약탕기 약차 체험, 약초주 시음, 약초떡 만들기, 동의보감 책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구성된다.

'대왕 약탕기 점화식'으로 막이 오르는 축제는 지역 대표 예술단인 극단 '큰들이' 약초골 효자전, 오작교 아리랑, 이순신 등 마당극을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 적벽가 인간문화재 송순섭의 판소리 한마당과 음악극 '아줌마는 아무도 못 말려', 목화시배지인 산청의 전통문화인 무명 베짜기 재현, 기산 국악제, 불교문화제전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힐링차와 약초 부침개, 약초 튀김 등 한방음식들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올해 한방약초축제가 온가족이 함께 하는 건강한 축제, 힐링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리산 한방약초와 수려하고 청정한 풍광을 자랑하는 동의보감촌을 찾아 마음껏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