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식품기업 '메이드 인 부산' 공동 브랜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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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식품 기업들이 '메이드 인 부산' 공동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독자 상품을 가진 부산의 우수 식품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홍보 부족으로 대기업 제품에 밀려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선택받지 못하는 상황을 손잡고 넘어서자고 만든 것이다. 지역기업이 공동으로 브랜드를 탄생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첫 걸음으로 이들 기업들이 직접 생산한 우수 식품들을 골라 통합 선물세트를 제작,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내놓는다.

28개사 우수식품협회 구성
1호 상품 통합선물세트 출시
르노차와 협약 등 벌써 성과


부산의 우수 식품 기업 28개사가 참여한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서만석 회장)는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 1호 상품인 우수식품 통합 선물세트를 출시, 1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 2층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선물세트에는 쟁쟁한 부산 식품 기업 제품이 담긴다. ㈜석하에서 생산한 기장미역과 천연다시, 삼진어묵㈜의 어묵 모듬, ㈜덕화푸드의 저염 명란 세트 , 소소명과의 고급 전병, ㈜남광식품의 명품 김, ㈜오복식품의 황가 간장, ㈜부광F&G의 간편 생선구이, 세동상사의 고급 고등어 등인데 이번에는 3종류로 출시된다.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를 출범시킨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는 2014년 부산 우수 식품 기업 11곳이 모여 먼저 협의회를 결성한 뒤 활동을 펼치다 2016년 말 부산시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뒤 올해 2월 창립총회를 거쳐 본격적인 공동 노력에 나서게 됐다. 협회 김종신 부회장은 "부산 식품 기업 중에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기업도 있지만 인지도는 낮아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 식품 기업의 움직임에 각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의원 10여명이 지역 식품 기업들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일 부산 기장군의 협회 사무실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노력에 벌써 화답하는 기업도 나왔다. 지역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르노삼성자동차는 협회와 '투게더 부산' 협약을 맺고 향후 기업 선물세트 구입 시 지역 기업 제품을 우선 구입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부산 식품 기업들은 앞으로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로 관광상품, 해외 수출용 상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공동 마케팅이나 제품 연구개발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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