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58년 만에 되찾아…'주말 데이트 여기다!' '나머지 70m는 언제?' [포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959년 이후 출입이 금지됐던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일부가 30일 개방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개방된 돌담길은 영국대사관이 점유하고 있던 170m 구간 중 100m 구간을 서울시가 반환받아 개방한 것이다.

나머지 70m 구간은 아직도 영국 대사관 소유지만, 시는 대사관과 나머지 구간의 개방에 대해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장된 100m 구간은 개방 소식을 들은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뒤 돌아봐. 하나, 둘, 셋!'



이번 공개된 돌담길의 끝 부분에는 덕수궁과 바로 이어지는 후문이 생겼다.
 
'새로 생긴 후문으로 출입이 모두 가능하냐'는 질문에 덕수궁 관계자는 "이번에 생긴 후문은 덕수궁의 '출구'"라며 "차후 매표소를 설치해 출입구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한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덕수궁 돌담과 영국 대사관 벽돌담의 서로 다른 모습에 동서양의 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되찾은 돌담길 산책에 나섰다는 회사원 박성재 씨(52세)는 "나머지 70m 구간도 개방돼 돌담길을 따라 덕수궁 한 바퀴를 온전히 돌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하 기자 ray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