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릿, '2017 한국 미식 레스토랑 랭킹' 공개…트렌드는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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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코릿(KOREAT)'이 올해의 국내 미식 레스토랑 랭킹을 공개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웰콤퍼블리시스가 주최한 '2017 한국 대표 미식 레스토랑 랭킹 및 미식 트렌드' 기자간담회가 31일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렸다.
 
코릿이란, 코리아(KOREA)와 먹다(EAT)의 합성어로, 국내 외식업 종사자 및 미식 전문가 100명이 모여 오로지 ‘맛’으로 평가한 한국 대표 미식 레스토랑 서베이&랭킹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에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려는 의미를 담아 2015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이날 사회자로는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나섰다. 그는 '전국 TOP50’, '제주 TOP30’ 그리고 '스타트업 TOP10’ 등 세 개의 카테고리에 선발된 레스토랑과 올해의 미식 트렌드까지 소개했다.
 
코릿은 올해의 미식 트렌드로 '한식의 재조명'을 꼽았다. 또 욜로(YOLO) 열풍으로 혼밥과 혼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된 음식, 즉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얼마나 담백한 맛을 살려냈는지를 중점으로 보는 등 가성비를 깐깐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코릿이 선정한 '전국 TOP50'에서 한식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했다. 특히 한식 중에서도 을밀대, 을지면옥, 우래옥, 필동면옥 등 평양냉면 전문점은 다섯 곳이나 됐다.
 
이 외에도 한식 전문점 두레유, 중식 전문점 도원, 태국음식 전문점 반피차이 등 새롭게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이 21곳이다. 또 지역 맛집도 강원도 속초의 한식점 봉포머구리집, 부산에 위치한 달뜨네 등 지난해 한곳에서 올해 다섯곳으로 늘어났다.
  
이어 '전국 TOP10’으로는 한식 전문점 밍글스,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 이탈리안 음식 전문점 리스토란테 에오가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식당 진진과 프렌치 레스토랑 톡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음식이 많은 '제주지역 TOP30'에는 흑돼지, 전복, 물회 등을 활용하는 낭푼밥상, 제주미향 등의 한식 전문점이 주를 이뤘다.
 
또 신진 업장 발굴을 위해 오픈한지 1년 전후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TOP10'에는 한식 전문점 고메구락부, 두레유 스페니쉬 전문점 '돈키호테의 식탁' 등 실험적인 메뉴와 맛에 대한 평가가 높이 이뤄진 레스토랑이 꼽혔다.
 
조유미 퍼블리시스원 대표는 "코릿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알아보는 한편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신뢰할만한 외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며 "음식에 대한 셰프들의 열정과 철학이 코릿을 통해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릿 랭킹으로 선정된 한국 대표 레스토랑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3회 코릿 제주 페스티벌'이 다음달 29일부터 이틀 간 하얏트 리젠시와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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