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 청소년 리포트] 부산 신상 관광지 '영화체험박물관' 아시나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달 개관한 부산 중구 동광동 '부산 영화체험 박물관'은 영화의 모든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거듭난 부산에 새로운 볼거리가 또 하나 생겨났다. 바로 지난달 4일 개관한 '부산 영화체험 박물관'이다.

'영화체험박물관' 이란 이름처럼 한국영화의 역사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촬영기법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중심의 공간이다. 중구 동광동(대청로 126번길 12) 옛 부산 유치원 터에 자리 잡은 박물관은 지하 3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사무공간과 전시실 그리고 체험공간으로 되어 있다.

중구 동광동에 지난달 개관
나만의 단편영화 제작 가능


'체험 중심의 공간'이라는 것은 2층 매표소에서부터 느껴졌다. 이곳에서는 관람표를 사면 팔찌와 카드를 주는데 카드로 이용자 등록을 하면 카드인식을 통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개인별 체험 내용들이 데이터로 저장되는 것이다.

2층 전시실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들의 캐릭터 피규어들이 가득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3층부터 본격적인 체험 공간이 시작돼됐다. 3층은 한국영화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영화 역사의 거리가 있으며, 영화의 원리, 제작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시물들로 가득했다. 영화 역사의 거리와 명작의 광장 등 9개의 단계를 통과하는 식으로 영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관련 영상을 보거나 자기만의 영화를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가 있다.

4층의 WHD 상영관에서는 다양한 VR 영상(가상 현실)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촬영 연구실과 시네마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촬영과 더불어 직접 연기도 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체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체험한 과정을 스토리에 맞게 짤막한 영상으로 편집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개인이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서 왔다는 관람객 이영란 씨는 "영화의 역사나 제작과정을 쉽고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체험과정을 통해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체험박물관의 박시연 전시안내주임은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일상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영화가 아니라 가깝게 만져볼 수 있는 영화, 영화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지하철 1호선 중앙역 5번 출구로 나와 5분가량 걸으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은 1만 원, 청소년은 7000원(단체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이며, 부산시민은 30% 할인이 된다. 


서차희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선화여중 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