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항공 국제행사 줄줄이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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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부산에 대규모 항공 관련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김해공항 전경. 부산일보 DB

올 하반기 부산에 대규모 항공 관련 국제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그간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됐던 항공 관련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부산의 대외 신인도 향상은 물론 '김해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달 초 국토교통부와 태국 항공당국이 만나는 '한-태국 항공회담'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양국 간의 항공회담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항공 운송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2일 한-태국 항공회담
9월 국제비행안전세미나 등
수도권 집중 행사 잇단 개최
김해공항 위상 강화 영향


또 9월 말에는 국토교통부와 세계민간항공기구(ICAO)가 공동 주최하는 '제5차 국제비행안전세미나'가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세미나에는 美 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항공안전 책임자 등 4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부산서 세계 주요 항공 안전 이슈를 공유하고 항공 안전 증진 방안에 대한 세션별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말에는 부산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가 열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항공 관련 ICT 기술 등을 전시하는 행사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100여개의 항공사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김해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와 한국공항공사가 매년 개최해온 '에어포트 포럼'이 스마트공항 전시회와 연계돼 열려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전시회를 격년제로 개최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기점으로 부산이 항공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주춧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집중됐던 이 같은 행사들이 부산에서 열리게 된 배경에는 동북아 관문공항으로써 김해공항의 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항공 관련 국제행사로 관광·마이스 업계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만 500억 원 정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적인 항공전문가들에게 부산과 김해신공항을 알려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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