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광고제] 상. 주요 강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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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부는 새바람, 4차 산업혁명

지난해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열린 콘퍼런스의 한 장면.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나이키 신발을 신고 트랙 위를 뛰는 사람. 바로 옆 LED 화면에는 사람과 똑같은 크기의 '아바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달린다. 사람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 아바타의 속도도 덩달아 빨라진다. 디지털 아바타와 아날로그 사람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결. 나이키가 새 운동화 홍보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선보인 체험 스튜디오, 일명 'Unlimited Stadium(무제한 경기장)'은 최첨단 기술과 광고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 광고는 올해 칸광고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24일부터 해운대 백스코서
4차혁명 특별 콘퍼런스 마련
구글 백영재 디렉터 기조연설
광고 분야 잡페어 등 개최도

열 돌을 맞은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7)는 어느 해보다 미래 기술이 집약된 창의성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4~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Creativity +-x÷ Technology'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광고제는 창의성과 기술이 만나 융합·진화하고, 그 이로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강연·전시가 준비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10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특별 콘퍼런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해볼 수 있는 릴레이 강연을 진행한다.

24일 오후 1시 개막식에 이어 저녁까지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콘퍼런스의 첫 순서로, 구글 코리아 백영재 글로벌 디렉터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백 디렉터는 '구글의 기계학습'이란 주제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본선 진출작 중 하나인 나이키의 'Unlimited Stadium'.
이어서 특별 세션으로,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인 바이두와 야후 재팬의 마케팅이사(CMO)인 유신 카오와 무라카미 신이 '한·중·일 디지털 리더기업이 준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YDM 이대건 CCO가 진행자로 참여한다. 최일선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디지털 업계의 대응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로봇과 인공지능 등 기술 진보에 따른 인간의 일자리 문제도 다뤄진다. KCERN 이민화 대표와 SXSW 발 링크 잡마켓 운영책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를 놓고 차례로 이야기한다. 기업들의 미래 채용 추세와 필요로 하는 인재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경희대 경영학과 이경전 교수는 마케팅 분야의 최근 변화상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무인자동차를 만든 UCLA 데니스 홍 교수(로봇메커니즘 연구소장)는 생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다양한 로봇의 세계로 안내한다.

행사 기간 내내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창의 학교(Creative School), 광고 분야 취업설명회(Job Fair)와 학회(Academy) 등도 열린다. '72초 TV'로 잘 알려진 72초 서권석 마케팅이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stars.org) 참고. 051-623-5539.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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