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강국의 꿈 '거꾸로 세계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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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8일 '글로벌 해양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거꾸로 세계지도'(사진)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로 제작한 '거꾸로 세계지도' 배포 계획을 소개하며 "이 지도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중국, 러시아를 배후지로 삼아 바다로 나아가는 부두 형태의 국가로서 해양 진출에 있어 천혜의 요충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바다 중심 발상 전환
국회·부처·지자체 등 배포

해수부는 해양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거꾸로 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라는 부제 하에 '거꾸로 세계지도' 550부를 제작해 8일부터 국회·중앙부처·지자체 등에 배포한다.

'거꾸로 세계지도'는 북반구를 아래쪽, 남반구를 위쪽으로 배치해 제작한 지도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넓은 태평양이 지도 중심에 펼쳐져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나라의 진취적인 해양정책을 담았다. 기존 지도가 대륙 중심으로 제작되었다면, 새로운 지도는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인 바다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지도를 거꾸로 뒤집은 형태의 지도는 1979년 오스트레일리아 스튜어트 맥아더가 최초로 제작했다. 1996년에는 우리나라 길광수 박사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거꾸로 세계지도를 만들었으나, 이 지도에는 새로운 해양영토로 주목받고 있는 남극 대륙과 북극해가 자세히 표현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거꾸로 세계지도'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했고 우리나라 해양 진출의 성과물인 해운 항로 개척, 원양어업기지, 극지 항로, 남·북극 과학기지 등을 표기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나라의 해양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거꾸로 세계지도' 이미지는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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