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세계 해양도시에서 '부산의 미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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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 15개국에 95명 파견

부경대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해양도시를 집중 조사하는 해외탐방 프로젝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경대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단장 정해조)의 '글로벌 챌린지'가 그것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22개 팀 95명이 참가해 지난 7월 12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짧게는 6일에서 길게는 20일까지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덴마크, 독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호주,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세계 15개국의 해양도시 탐방에 나서고 있다.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학생자율형'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마다 3~5명씩 조를 이뤄 해양문화, 해양문학, 해양산업, 항만도시, 도시재생, 도시브랜드, 관광산업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탐방 전 스스로 기획한 조사주제와 조사지역, 일정에 따라 탐방을 진행한다.

예컨대 '더블린'팀은 아일랜드의 해양도시 더블린을 찾아 '율리시스'로 유명한 제임스 조이스의 흔적을 찾아 아일랜드의 문학관광 발달 배경을 조사하고 이를 부산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일본 도쿄와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아키리카'팀은 도쿄대 해양교육촉진연구센터와 홋카이도교육대 부설 중학교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일본의 해양교육 사례를 조사하고, 'LEGGO'팀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건축양식을 조사해 미항도시 부산을 위한 친환경 건축방안을 탐구한다.

이와 함께 '교수인솔형'에 참가한 교수와 학생들은 현지 조사와 함께 현지 대학들과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제학술교류를 통해 교육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CORE사업단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부산의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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