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달라진 제5호 태풍 '노루' 예상경로…일본기상청도 한반도쪽 북상 예상
일본기상청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제주도나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일 오전 3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노루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노루는 4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 일대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루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45m/s다. 기상청 분류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에 해당한다. 지난 2003년 한국을 강타했던 태풍 '매미'가 중심 기압 91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98 60m/s였다. 노루는 매미보다 중심기압은 높고 최대 풍속은 낮아 상대적으로 약한 폭풍으로 평가되지만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1일 오후만 해도 일본, 미국, 중국 등 각국 기상청이 '노루'의 예상경로를 중국에서 일본 열도까지 다양하게 예측했던 데 비해 2일 오전 '노루'의 예상경로는 제주도나 한반도 쪽으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또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은 '노루'가 한반도 쪽으로 바로 치고 올라올 것으로 시뮬레이션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