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0억원대 감나무 집 증여두고…할아버지와 손자가 진실 공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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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감나무 집 할아버지와 손자의 진실 공방' 편이 '스토리 헌터' 황선기 변호사를 통해 소개되었다.
 
■ “나는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고 싶소" 
    10억대의 집을 증여한 적 없다는 할아버지와 정당하게 증여받았다는 손자

어느 날 제작진에게 도착한 한 통의 제보. 할아버지가 수십 년을 함께 산 손자와 며느리에게 집을 빼앗겼다는 것인데. 할아버지 소유의 3층 주택에서 3대가 함께 산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누구보다 단란했던 가족이었지만 2003년, 큰 아들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할아버지는 남겨진 며느리와 손자를 누구보다 더 살뜰히 챙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마당의 오래된 감나무 때문에 '감나무 집'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 소유의 3층 주택이 지난해 자신도 모르게 같이 살던 손자에게 증여가 됐고 이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손자가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자는 할아버지의 허락 하에 정당하게 '증여'를 받았을 뿐인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삼촌과 고모들이 할아버지를 부추겨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하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7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돌보는 건 물론 어머니와 함께 1년에 10차례 있는 제사까지 챙겨가며 큰 아들 노릇까지 했다고 하는데...

■ 시가 10억 원 대의 감나무 집을 둘러싼 할아버지와 손자의 법정 다툼, 할아버지는 이대로 떠나야 하나?

현재 할아버지는 손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집이 매매 돼 현재의 집주인으로부터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손자의 마음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무엇보다 증여한 사실이 없다는 할아버지와 증여에 대한 모든 증거가 있다는 손자의 첨예한 대립은 법정 밖에서 더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손자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할아버지의 기막힌 상황 손자는 할아버지가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부양의무는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말 이대로 할아버지는 '감나무 집'을 떠나야만 하는 걸까?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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