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T(정보·문화기술) '1인 기업' 돕는, 지역 경제 든든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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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인 기업으로 시작한 ㈜코리아솔라텍은 올 상반기 21억 60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5년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센터에서 사무실 지원은 물론 사업 교육과 컨설팅 등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방충망과 태양광 등 ICT 융합 제조사업으로 확장했다. 그렇게 불과 2년여 만에 매출 규모를 6~7배 키울 수 있었다.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입주업체 안정적 성장 지원
12개 기업 매출 46억 '성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IT·CT 분야 1인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3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내 올 상반기 기업 12개 사의 매출이 약 46억 원에 이르렀다. 기업당 평균 3억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창업 초기 1인 기업으로서 상당한 성과이다.

센터는 '부산지역 IT·CT 분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IT 관련 분야의 1인 창조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회의실·상담실 등 비즈니스 공간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창업 실무 교육과 1 대 1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기업 홍보물 제작,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및 네트워크 형성 구축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는 입소 기업들의 높은 생존율에서 확인된다. 2012년 5월 센터가 개소한 이래 78개의 1인 창조기업을 배출했으며, 이 중 현재까지 생존한 기업이 76개 사다. 최대 5년 이상의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입주기업의 97%가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데스밸리는 초기 창업 기업이 연구개발에 성공했으나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을 뜻한다.

2015년 센터를 졸업한 '㈜리테일영'의 경우 모바일 기반 농산물 상거래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의 주문에 즉시 반응하는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 상반기 매출은 16억 원정도이며, 연말까지 50억 원 상당의 매출 달성이 예상될 정도로 성장했다.

부산에서 만들어진 유명 웹툰 'DEEP'의 김태헌 작가와 'I'의 남정훈 작가 역시 2012년 입주한 센터 1기 출신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기업의 잠재력과 성공 아이템을 현실화시키는 1인 창조 허브 역할을 하는 게 센터의 목적"이라며 "창업 뒤 지속 성장까지 지원하는 지역 창업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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