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해외자원봉사단·선교 인턴십 활발 '국제화 시대 리더'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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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신대는 2014년 3월부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과대학인증 평가인증을 받았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실기위주 전형으로 실시된다. 고신대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대학. 고신대의 현주소다. 1946년 일제강점기 신사 참배 강요에 항거하고 투옥됐던 고(故) 한상동·주남선 목사가 설립한 고신대는 신학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 학교로 발돋움 중이다.

매년 150명 러시아·가나 등 파견
의료·교육 봉사로 리더십 계발

유아교육과·의대 등 우수 인증
등록금 대비 장학금 60% 돌파

■국제화 시대 리더 육성

고신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의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선 유아교육과가 최우수 A등급을, 기독교교육과가 우수 B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1989년 의료 봉사활동을 기점으로 매년 약 150명의 해외자원봉사단원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하기도 한다. 이런 해외선교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화 시대가 요구되는 진정한 리더를 키우는 게 고신대의 목표다.

고신대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사업'을 유치해 국비와 부산시 지원금을 합쳐 5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비는 학생 채용 정보와 취업 지원시스템에 투입된다. 여기에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학생 복지도 눈길을 끈다. 우수한 바다 전망을 지닌 행복기숙사와 샬롬관이 대표적이다. '2016년 대학기숙사 통계'에선 30.3%의 기숙사 수용률로 부산권 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고신대 전광식 총장은 "우리 대학은 전문적 지식, 외국어 능력, 취업, 장학금, 기숙사까지 20대의 모든 고민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보유했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보건·의료가 강한 대학

고신대 역사는 크게 세 지층으로 나뉜다. 1946~1980년은 고신 1.0 시대였다. 신학 교육을 통한 목회자 양성에 주력한 시기다. 이후 2013년까지는 고신 2.0 시대였다. 기존의 고려신학대학이라는 교명을 고신대로 변경하고 의예(학)·간호·보건사회계열의 여러 학과를 개설해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때다. 그리고 2014년부터 고신 3.0 시대를 맞았다. 진정한 기독교 대학으로 거듭 나 한국과 세계를 위한 전문 기독 인재를 키우는 게 핵심이다.

캠퍼스도 거기에 맞춰 정비됐다. 고신대는 3개 캠퍼스로 짜였다. 영도캠퍼스(대학본부), 송도캠퍼스(의과대학), 천안캠퍼스(신학대학원)가 그것이다. 송도캠퍼스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성산 장기려 박사가 1951년 설립한 복음병원이 있다.

고신대는 보건·의료 분야가 강점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과대학인증 평가인증을 받았다. 2014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다. 의학 교육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도 간호사국가시험 자격 부여와 자유무역협정(FTA)시 국제면허를 위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엔 교육부가 전국 298개 대학을 대상으로대학구조개혁평가를 벌인 결과, 고신대가 우수 B등급을 받았다.

■해외선교 인턴십

고신대는 해외선교 인턴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출신 학생을 위한 인바운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세계 기독 전문인 양성을 위한 아웃바운드 프로그램인 해외선교 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해외선교 인턴십은 다양한 전공자로 이뤄진 학생이 러시아, 미국, 베트남, 아이티, 일본, 피지, 페루, 필리핀 등지에서 의료와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고신대는 해외자원봉사단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섬김을 통해 리더십을 계발하고 여러 문화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고신대가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봉사한 국가는 가나, 남아공,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우주베키스탄, 이스라엘, 인도, 인도네시아, 카메룬, 캄보디아,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28개국이다.

■풍부한 장학금

고신대의 장학제도는 다채롭다. 우선 입학 정원 10%의 신입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매년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국가 지정 기준 이하의 가계 곤란자에게 에벤에셀장학금을 준다. 이런 혜택으로 고신대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 등록금 수입 대비 전체 장학금 지급률이 2013년 49%에서 2014년 54%, 2015년 58%, 지난해 60%로 해마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기 장학금도 꽤 많다. 고신대 진학 학생 중 고신대 주최 전국 음악경연대회 전체 최고 입상자에게 4년간 수업료 전액을, 각 부문 1위 입상자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대한체육회 공인 태권도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학생 중 한 명에게는 특기 장학금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내놓는다. 이밖에 고신대 주최 전국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 경진대회 입상자 중 최우수상 1인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을, 우수상 1인에게 1학기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임태섭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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