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낚시를" 기장 갯마을 축제서 주말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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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오는 28일 '제21회 갯마을 축제'가 막을 올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지난해보다 한결 풍성해졌다. 동해선 개통으로 교통 여건도 개선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여름밤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첫날인 28일 오후 6시에는 축제 전야제로 '갯마을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1960년대 기장군 일광면 바닷가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갯마을' 상영을 비롯해 영화를 극단 가마골에서 각색한 '갯마을 뮤지컬 갈라쇼'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8일부터 일광해수욕장서
가요제·연극 등 행사 풍성

둘째 날인 29일은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지역의 문화 콘텐츠인 '해녀'를 주제로 한 '제2회 기장 갯마을 전국 해녀 가요제'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해녀들이 직접 참가해 무대를 꾸미는 이 가요제는 지난해 축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기장 갯마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록 페스티벌과 DJ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갯마을 축제와 같은 기간 열리는 '제1회 기장 세계 아동청소년 연극축제'의 초청극 '심청이야기'를 이날 일광해수욕장 이벤트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마다 기장 갯마을 축제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 자리를 꿰차고 있는 맨손 고기잡이와 조개잡이도 놓칠 수 없는 행사다.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물총 서바이벌과 보물찾기 등 프로그램과 다도예절관과 네일아트 리본공예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어촌체험 마을에서는 전통 해녀복, 해녀 물질 도구 등을 전시해 축제 참가자들이 해녀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 도구를 이용해 기념사진도 무료로 남길 수 있다. 모든 체험행사는 29~3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즐길 수 있다.

기장군청은 또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일광해수욕장에서 '제15회 일광낭만가요제'도 개최한다. 일광낭만가요제추진위원회(051-723-2219)를 통해 사전 참가 접수를 한 주민 누구나 노래 솜씨를 뽐낼 수 있다. 한혜진, 금잔디, 지원이 등 초대가수의 공연도 마련된다.

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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