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급증…60세 이상 고령층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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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채무조정 신청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신용회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신용회복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4만 369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3만 9224명)보다 11.4%(4474명) 늘었다.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무를 대상으로 원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연체 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이자 감면 등을 통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95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9131명)보다 4.9%(447명) 증가했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을 모두 포함하는 채무조정 신청자는 5만 3276명으로 10.2%(4921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율이 높았다. 개인워크아웃의 경우 60대 이상의 신청자가 417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1.9%(1010명) 늘었고, 프리워크아웃도 761명으로 25.0%(152명) 증가해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60대 이상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법원과 연계해 개인회생·파산 면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패스트트랙은 784명이 신청해 지난 1분기(669명)보다 115명(17.2%) 늘었다.

또 채무조정자 중 성실 이행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소액금융은 지난 2분기 5192건, 총 166억 9300만 원이 지원됐다.

15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에서 취급하는 청년·대학생 햇살론 이용 실적은 5349건으로 전 분기 대비 11건(0.2%) 늘었고 보증지원액은 153억 6900만 원으로 0.6%(9000만 원) 증가했다. 이정희 기자 ljn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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