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외국인 선수 2명 확정] kt 뉴페이스 왓슨 "시원한 농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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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에서 2017-2018시즌을 뛰게 된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왼쪽·32·196.6㎝)와 테렌스 왓슨(31·190.8㎝).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가 2017-2018시즌에 앞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리온 윌리엄스(32·196.6㎝), 2순위로 테렌스 왓슨(31·190.8㎝)을 선택했다. 가드진 위주의 팀 전력을 안배하면서도 안정감을 높인 외국인 선수 조합으로 풀이된다.

왓슨, 리바운드·블록 탁월
리온 윌리엄스까지 재합류
새 시즌 팀 재도약 기대감


kt는 1순위로 '익숙한 얼굴'인 윌리엄스를 선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kt에 대체선수로 영입된 적 있다. 신장이 2m를 넘지 않아 센터로서는 크지 않은 체구지만 리바운드에 능해 38경기에서 경기당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대 수비가 집중돼 체력이 고갈되는 상황에서도 팀의 제공권을 놓치지 않았던 헌신적인 선수였다.

특히 '미들 슛 장인'이라는 별명답게 야투 성공률이 54%에 달해 득점 부문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 초반 2승 14패로 부진하던 kt는 윌리엄스 합류 후 16승 22패로 성적이 급상승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다시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 올 시즌은 개막부터 합류한 만큼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얼굴'인 테렌스 왓슨은 이스라엘 리그에서 32게임에 출전해 평균 16득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다. 단신 선수로 분류됐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이 좋은 '언더 사이즈 빅맨'이다.

특히 공수 교대 상황에서 기동력이 돋보여 kt가 선발 전부터 지켜보던 선수다. 이재도를 필두로 가드진 전력이 좋은 kt 입장에서는 가드진과의 궁합도 좋고 골밑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윌리엄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국인 자원이다. 왓슨은 "능력과 기량을 최대한으로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끈하고 시원한 농구로 부산 팬들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kt 조동현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국내 가드진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윌리엄스는 이번 드래프트 빅맨 중 가장 안정적인 선수로서 국내 선수와 조화가 기대되고, 왓슨은 골밑 활용이 가능해 윌리엄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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