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추가 가격상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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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5년간의 임대 의무기간을 끝내고 사실상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더힐은 한남대교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다. 서울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남뉴타운과 인접해 한남동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2018년부터 개발호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뉴타운은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약 10년간 사업진전이 없다가 최근 한남3구역이 서울시 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 한남뉴타운 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사업 속도가 빠른 3구역의 대지지분은 현재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에서 상업 및 업무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땅값이 1억원을 넘은 곳은 한남동과 압구정동 2곳 뿐이다.

특히 지난달 일레븐건설이 용산 유엔사 부지를 1조552억원에 낙찰 받자 업계에서는 땅값과 건축비를 감안할 경우 유엔사 부지에 짓는 주택의 3.3㎡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남더힐과 용적률, 층수, 전용면적 등이 유사한 외인아파트 재건축도(용적률 140%, 층수 5~9층, 전용면적 214~273㎡) 3.3㎡당 분양가격이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단지의 추가 상승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남더힐의 공급면적 기준 284㎡(71평)의 대지지분은 69평에 달한다.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88평형의 대지지분이 29평,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90평형이 12평, 도곡동 타워팰리스 88평형의 대지지분이 9.4평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현재 한남더힐의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284㎡(85평) 43억8000만~46억8000만원, 302㎡(91평) 55억5000만~65억5000만원, 331㎡(공급 100평) 72억~80억원이며 분양전환 아파트인 만큼 인테리어 비용지원을 특판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분양사무실은 단지내 더줌아트센터 2층에 자리잡고 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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