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문화 강국" 초대형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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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문화포럼 토론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실 제공

국회의원과 해양 수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양문화포럼이 17일 발족했다.

해양문화포럼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창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야 국회의원 18명
학계 등 전문가 160여 명
'해양문화포럼' 발족
"미래 비전 길잡이 될 것"


해양문화포럼 대표는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간사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포럼에 참여하는 의원은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이주영(자유한국당), 안상수(자유한국당) 주승용(국민의당), 이정미(정의당) 의원 등 18명이 참여한다. 민간 전문가로는 김태만·이강기 해양대 교수, 장영수 부경대 교수, 최재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 연구위원,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 강병균 부산일보 해양문화연구소장 등 16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한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해양문화를 주도할 중심이 없었다"며 "해양문화포럼은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바다와 접한 도시 재생과 미래 전략 수립, 해양 관광,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하는 다국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그동안 육지 중심의 사고를 해양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도 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바다는 가장 오래된 삶의 터전이자 가장 미래 지향적인 창조의 현장"이라며 "우리가 모두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면 해양을 둘러싼 온갖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문화포럼은 앞으로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하드웨어적 해양관에서 소프트웨어적 해양관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크루즈 운영 등을 통한 남북한 바다의 평화적 공유, 기후 변화와 극지 문제 등 해양의 글로벌적 로드맵 구현, 해양의 융·복합적 신산업과 문화 결합을 통한 새로운 미래 개척에도 관심을 둘 계획이다. 유럽 등 해양문화 선진국의 경험과 사례 비교를 통한 해양 강국 로드맵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 토론회에서 '해양강국, 문화 부국으로 가는 해양문화의 비전'이란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는 "해운, 항만, 물류, 수산 같은 오션 하드 중심으로 발전해온 해양계는 앞으로 오션 소프트 파워인 해양 문화 진흥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의원 측은 "내년까지 포럼에 민간 해양 문화 전문가를 300여 명까지 늘리고 해양문화 융성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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