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혹성탈출' 원숭이와 인간의 섬뜩한 전쟁… 60년대 최고 충격적 영화, 결말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영화 '혹성탈출' 스틸컷

오늘(15일) 밤 10시55분 EBS 1TV '세계의 명화'에서는 1968년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을 방송한다.

영화 '혹성탈출'은 우주탐사에 대한 열망이 먼 미래에 인간을 다른 행성에 데려다줄 것이란 희망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영화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인간 문명에 대한 반성의 주제를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1960년대에 나온 작품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원숭이가 인간을 가축이나 애완동물처럼 지배한다는 설정이 소름끼치고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될 때 '원숭이의 혹성'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국내에선 그 제목을 차용해서 ‘행성’이란 단어 대신 '혹성'을 써서 '혹성탈출'로 소개됐다.

<줄거리>

때는 서기 3978년. 테일러와 두 명의 다른 우주비행사가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고, 그들은 우주선이 바다에 불시착했음을 알게 된다. 

여승무원 한 명은 벌써 죽은 후였다. 겨우 옷만을 챙겨 탈출한 그들은 불시착한 곳이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다른 행성임을 알게 된다. 

사막을 탐사하던 테일러 일행은 원시인들을 발견하게 되고, 곧 말을 타고 총을 쏘는 유인원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 행성에선 인간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개한 종족이며, 유인원이 언어와 기술을 습득한 진화된 종족이었던 것이다.

우주비행사 한 명은 총에 맞아 죽고, 테일러를 포함한 둘은 유인원의 도시로 끌려간다. 거기서 테일러의 동료는 강제로 뇌수술을 당해 식물인간 같은 상태에 빠지고, 테일러는 지라 박사의 눈에 들고 약간의 지능이 있는 특별한 인간으로 취급 받는다.

테일러는 이 낯선 유인원 사회에 엄격한 계급이 존재함을 발견한다. 고릴라는 경찰, 군인, 사냥꾼 역할을 하며, 오랑우탄은 행정가, 정치인, 변호사, 마지막으로 침팬지는 지식인 및 과학자 계급이었던 것이다. 고릴라들은 테일러가 유인원 사회의 근간을 파괴하고 혁명을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테일러를 죽이려 하지만, 침팬지 지라와 코넬리우스가 테일러의 탈출을 돕는다. 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테일러는 결국 고릴라들에게 잡혀 다시 끌려온다.

결국 테일러는 재판을 받게 되고, 지라와 코넬리우스는 사촌 루시우스의 도움을 받아 테일러를 유인원 도시 밖의 금지 구역으로 데려간다. 코넬리우스는 금지 구역에서 이전 문명의 유물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테일러는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은 유인원이 지배하는 이 행성을, 본래 첨단기술을 가진 인간이 지배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인간과 유인원의 지위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해변을 따라 걷던 테일러는 더 경악할 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바다에 반쯤 가라앉아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게 된 것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