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기 절반이 에너지효율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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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에어컨의 에너지효율등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1등급 비율이 28%나 돼 제품별 변별력이 없어져 10% 미만으로 한다는 것이다.

정부, 등급 기준 개정 추진
1등급 10% 미만으로 조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에어컨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실용 냉난방기) △업소용 냉장고 등 4개 품목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등급을 1~5등급으로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 미달 제품은 제조와 판매를 금하는 제도다.

현재 에어컨의 경우 1등급이 28%, 2등급 34%, 3등급 13%, 4등급 1%, 5등급 24%다. 특히 냉난방기는 1등급이 45%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품목에 대해서는 1등급이 10% 미만으로 되게 하고 등급이 △1등급 10% △2등급 20% △3등급 40% △4등급 20% △5등급 10% 등으로 정규분포화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등급 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후 공청회 등으로 의견수렴을 하고 오는 10월에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에는 TV·세탁기·김치냉장고 등 7개 품목,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밥솥·냉장고 등 4개 품목의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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