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오카, 하루에 542mm 기록적 폭우...최소 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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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에 하루에만 542mm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다. 사진-KBS 뉴스 캡쳐

일본의 서남부에 위치한 후쿠오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 12명이 실종되고 각종 시설물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6일 일본의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의하면 전날 규슈와 주고쿠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또 최소 1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당국은 자위대와 경찰, 소방관 등 약 7천500명의 수색대를 동원해 해당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에서는 전날 오후 9시까지 9시간동안 7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에는 관측사상 최대치인 542mm의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는 이 지역에서 평년 7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에 1.5배에 달한다.
 
이날 오전 후쿠오카와 오이타현에는 총 49만 9000명에게 대피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또 규슈에는 넓은 범위에 걸쳐 비구름이 발달해있어 오전 9시까지 시간당 30~40㎜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12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산사태와 침수로 각지 도로가 통제됐고 후쿠오카현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철교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간 피해도 발생했다. 또 이곳에 위치한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했으며, 택배 배송 등 물류 흐름도 멈춘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지역에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 비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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