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서 "머리가 안 돌아가세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에 청문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것은 지난달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김 장관의 박사논문 심사와 관련, "머리가 돌아가지 않느냐"고 맹폭했다.
하 의원은 "(김 후보자는)박사논문 지도교수가 논문 심사위원장인 게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공정성에 어긋나는 답변이어서 놀랍다. 상식적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건 예컨대 선수가 가끔 심판도 보는 그런 상황인 건데, 앞으로 장관이 되면 환경부가 발주할 여러 용역과 재정집행사업을 감독할 분의 인식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10여년 전쯤 후보자는 새만금 사업을 반대했는데 이제는 주도해야 하는 입장이다. 새만금 사업을 적폐라고 생각하는 분이 새만금 개발에 관여하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면서 "양심이 있으면 환경부장관직 제안을 고사했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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