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 정체는 소향..MC 햄버거 새 가왕 등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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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키스 리더 수현과 밴드 티삼스 보컬 김화수까지 실력파 가수들이 뭉쳤다. 흥부자댁은 MC 햄버거에 가왕 자리를 내어주고 물러났다.
 
2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과 그에 맞서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새파랗게 어린' 똘똘이 스머프와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아싸가오리의 대결이 그려졌다. 똘똘이 스머프는 임창정의 '또 다른 사랑'을, 아싸 가오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열창했다.
 
투표 결과 18대 81로, 아싸 가오리가 3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똘똘이 스머프의 정체는 그룹 유키스의 리더 수현이었다.
 
수현은 "감자탕집 사장님이 꼭 '복면가왕'을 봤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 할 때마다 '유키스도 복면가왕 한번 나가야지'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준결승 무대에서는 울주군 온양읍에서 온 발리걸과 MC 햄버거의 대결이 펼쳐졌다. 발리걸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애처롭게 소화했다. MC 햄버거는 소울 충만한 목소리로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Missing you'를 불렀다.
 
투표 결과 승자는 67대 32로, MC 햄버거가 승리의 깃발을 거머쥐었다. 발리걸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었다.
 
슬하에 아들 2명과 딸 2명을 둔 김혜연은 "아이들이 엄마는 '복면가왕' 못나가는 거 아니냐는 말에 나오게 됐다"는 출연 계기를 밝혔다.
 
3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아싸가오리와 MC햄버거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아싸 가오리는 야다의 '진혼'을 부르며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MC 햄버거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부르며 비트박스 등 다양한 기교를 부려 객석을 압도했다.
 
투표 결과 18대 81로 가왕과 맞붙을 복면 가수는 MC 햄버거였다. 아싸 가오리의 정체는 밴드 티삼스의 김화수였다.
 
김화수는 "김구라 씨가 지난 방송에서 제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주더라. 그 말이 힘이 돼서 나오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강변 가요제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노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7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은 가왕방어전에서 비와이의 'Day Day'로 색다른 랩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 결과 56대 43으로 MC햄버거가 새로운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6연승을 달성하며 그간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줬던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복면가왕' 도전하기 전 나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좋아할까 망설여졌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오길 정말 잘한 거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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