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감염' 부산서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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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최근 부산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본보 busan.com 23일 자 보도)한 데 이어 우려했던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26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충남의 한 산에 등산을 갔다가 야생 진드기에 물린 A(50·여) 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는 첫 확진 환자다.

등산 뒤 고열·어지럼증
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이와 함께 최근 경남 남해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도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SFTS 확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산행 등을 한 뒤 고열과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고,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생기는 전신 감염병으로, 발열감과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며 치사율이 10~30%로 알려져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뿐 아니라 충청도 등 육지 곳곳에서도 SFTS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산행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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