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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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리보건학사 교육과정 전국 최초 개설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김영규) 산학협력단 주최로 지난 20일 '치매친화적 안심마을 조성: 민관협력적 거버넌스의 구축과 사업방향'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의 치매 환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치매 진료비와 치매가족의 부담이 급등하는 가운데, 치매는 더 이상 노인 개인과 부양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국가와 책임이 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재관 금정구 부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치매가 두렵지 않은 마을', 즉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주도적 역할과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노인의 문제는 병원, 관공서, 노인복지시설, 보건소 어느 한 곳의 역할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치매노인 한분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치매센터 박경원 센터장은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치매국가책임제'가 추진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부산도 지역 맞춤형 치매관련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논의했다. 또한 치매는 치료뿐 아니라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로 하므로 보건복지 전문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 박미진 교수(부산가톨릭대 노인복지보건학과)는 2016년에 부산가톨릭대학교가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2학기부터 '치매관리 보건학사' 교육과정을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치매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 교육과정에는 치매노인의 통합적 사례관리, 치매노인과 가족복지, 지역사회보호체계론, 치매노인건강론 등 10여개 이상의 교과목이 개발되어 우수한 치매관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했다. 또한 초고령-저출산 사회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인력의 훈련과 교육은 대학의 역할이며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영경 대학원장(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장) 역시 "치매극복이란 치매노인과 가족이 정든 마을인 내 고향에서 독립성과 자존감을 지키며 보다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지역사회 보호체계의 마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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