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귀국 "조용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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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기념관 조성 매진

문재인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해외로 떠났던 이호철(사진)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귀국했다. 이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19일 부산으로 돌아온 이 전 수석은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바보주막' 해운대점에서 열린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를 만난 한 지인은 "이 전 수석이 '외국에 있으나, 국내에 있으나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주변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전 수석은 서아시아 '코카서스 3국'인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여행했다.

이 전 수석은 귀국 이후에도 매우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아예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은둔형'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향후 그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추진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조성 사업은 추진단장을 다시 맡아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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