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칼슘·마그네슘으로 혈압 관리 해야[라이프갤러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호르몬 변화가 변덕스러운 갱년기 여성은 건강을 위해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혈압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에는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고혈압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보호 기능이 있다. 그러나 갱년기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량이 급감하면서 혈관이 경직되고 혈압이 높아진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고혈압 발병률은 폐경 전에 비해 폐경 후에 3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심실 기능을 떨어뜨리고 망막의 변화나 뇌 같은 중추신경계통에 손상을 일으켜 뇌졸중, 심근경색,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이라면 평소 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칼슘과 마그네슘을 부족하지 않게 챙겨야 한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혈액 내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 속에서 빠져 나온 칼슘이 혈관 벽에 침착되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마그네슘은 심장 근육과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해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효능은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일본 오사카 의대 부속병원 연구진이 65~68세의 고혈압 환자 8명에게 매일 칼슘 2,000mg를 투여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혈압이 15~29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이 총 2028명을 대상으로 한 34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더니 3개월 간 매일 마그네슘을 368mg 섭취하는 것이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을 각각 2.00/1.78mmHg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칼슘은 우유 및 유제품에, 마그네슘은 견과류에 주로 함유돼 있다. 하지만 효율적인 보충을 위해서는 영양제 섭취를 추천할 만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칼슘 영양제 중에는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이러한 것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해조칼슘이나 쌀 마그네슘 등 자연 유래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양제의 경우, 자연물에서 얻어낸 원료 특성상 안전성이 높고 체내 대사도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좋다.
 
더불어 무부형제 공법으로 제조된 제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부형제 공법은 영양제의 타블렛(알약) 제조 시 화학부형제 없이 압력만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생산 편의를 위해 첨가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같은 화학첨가물을 모두 배제하기 때문에 첨가물로 인한 유해성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무부형제 해조칼슘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상호작용 관계에 있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