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가 소환한 곽정은, 멘트 논란 처음이 아니다?…이태임, 장영란, 장기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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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장미인애와 설전 벌였던 곽정은. JTBC 제공

배우 장미인애가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을 공격하는 듯한 글을 남긴 가운데, 과거 곽정은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던 이슈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장미인애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고백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곽정은 씨 말 가려 해라.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했다. 이에 장미인애가 이 같은 글을 쓴 이유는 2015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한 곽정은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곽정은은 장미인애의 쇼핑몰 고가 상품 논란에 대해 "시장의 가격을 모르고 ‘연예인이니까’라는 이유로 가격을 측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장미인애는 자신의 SNS에 "그 동안 직접 발로 뛰어다닌 사람을 바보 만든다"며 곽정은의 말을 반박했다.
  
곽정은은 지난 4월 배우 이태임의 다이어트에 일침을 가했다. 이태임이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다이어트 방법으로 "하루에 밥 세 숟가락을 먹었다"고 하자 "대중에게 360도로 몸이 보이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좀 더 스키니한 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하는데, 하루에 밥 세 숟가락 먹는 것이 '혹독한 자기관리'라는 말로 설명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건 그저 몸을 혹사하는 일이라서 팩트로서도 틀린 표현이고 '밥 세 숟가락으로 하루를 버틸 정도는 되어야 자기관리하는 사람(특히 여성)'이라는 억압적 가치판단이 전달될 수 있어 나쁜 표현이다"고 했다.
 
2015년 12월에는 방송인 장영란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장영란이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곽정은을 언급하며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그 친구는 공부를 잘하는 부류였고 나는 잘하는 애, 못 하는 애, 날라리하고 두루두루 친한 스타일이었다"며 "그렇게 야한 이야기하고 남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얼굴은 좀 고쳤다. 나도 진짜 못 알아봤다. 예쁘게 잘 고쳤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곽정은은 자신의 SNS에 "한때 추억을 함께 한 동창친구를 자신의 밥벌이 소재로 이용하는 사람. 연락 따로 주고받은 적 한 번도 없으면서 친한 사이라고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며 "더 센 멘트 치는 것이 예능 프로 출연자의 숙명이라지만 좀 심했다. 내가 더 덕을 쌓아야지 별수 있겠나"라는 글을 올리며 장영란의 발언을 꼬집었다.
 
또 2014년 11월에는 일부 장기하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곽정은이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말수가 적어 보이는데 노래만 시작하면 에너지가 폭발한다. 그래서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하고 상상하게 된다"고 장기하에 대해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희롱이라며 곽정은을 비난했다. 이후 곽정은은 "내가 장기하 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한 남자'라고 말한 것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칼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보내고 싶었던 100% 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물론 내가 그런 발언을 했지만, 그 발언의 대상이었던 장기하씨는 불쾌해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불쾌해했다면 내가 사과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추호도 사과할 마음’이 없다"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무작정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에는 굽힐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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