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의 저녁 쓰다듬는 우아한 첼로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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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왼쪽), 알반 게르하르트.

감미로운 첼로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을숙도명품콘서트 '2017 Cellist(첼리스트) 시리즈'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올해 협주곡에 초점을 맞춰 '첼리스트 시리즈'를 열고 있다. 지난 3월 리신차오 지휘자와 부산시립교향악단 이일세 수석 첼리스트, 4월 부산대 음악학과 명예교수 박성완 지휘자와 이명진 첼리스트, 5월 이효상 지휘자와 양욱진 첼리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첼리스트 연작 마지막 무대
오충근·게르하르트 협연

이번 공연은 '2017 Cellist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오충근 KNN방송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첼로 거장 알반 게르하르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오충근 예술감독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최연소 악장을 역임했으며,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프라하 스메타나홀 등 세계적 연주홀에서 지휘하며 한국 지휘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알반 게르하르트는 바로크부터 현대곡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연주하는 첼로계의 거장이다. 21세 때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 후 180여 개의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클래식계 최고의 상 중 하나인 '에코 클래식 어워드'를 3번이나 수상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담긴 작곡가 백승태의 창작곡 '고향(어머님)'을 시작으로 세계 3대 첼로 협주곡 중 하나인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7번 작품70'을 연주한다. ▶제61회 을숙도명품콘서트-2017 Cellist 시리즈 Ⅳ 오충근 & 알반 게르하르트=17일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1만 원. 051-220-5812.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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