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의 꿈, 금정구에서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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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가 부산대 등 4개의 대학이 위치한 장점을 살려 청년 일자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금정구청에 따르면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서1동(서동로 82)에 '청년창업문화촌'이 다음 달 중순 문을 연다.

내달 청년창업문화촌 개소
청년입주자 4팀 공모 선발
부산대학교 앞 '청년발전소'
회의실·스튜디오 등 제공


금정구 서동 지역은 예술창작공간 개장과 서동미로시장 개설 등으로 최근 젊은 예술가와 상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금사공단에 인접한 노후 거주지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활기를 찾는 이곳에 국비 5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청년창업문화촌은 창업사무실과 창업카페, 일자리 작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구청은 최근 공모 경쟁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사업성으로 승부할 청년 입주자 4개 팀을 선발했다.

부산대학교 앞(금정로 63-1)에는 오는 11월 '청년창조발전소'가 개소한다. 청년창조발전소는 대학가 청년들이 주체가 돼 문화·예술·창업·교육과 관련된 활동 전반을 함께 할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 거점공간이다. 올해 3월 부산진구 가야동 동의대학교 인근에 개소한 청년창조발전소 이후 부산지역에서는 두 번째다.

시비 39억 원이 투입되는 청년창조발전소는 지상 5층, 연면적 975㎡ 규모로 만들어진다. 회의실과 교육장 등 기본시설과 스튜디오, 이벤트홀, 갤러리, 입주실 등을 갖추고 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금정구는 또 부산대와 손잡고 '드론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올 3월에는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창직 아카데미·캠프'를 열기도 했다.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턴 채용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년 인턴체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청은 인턴 희망자와 채용업체 선정을 최근 마치고 오는 8월 초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정부, 부산시와 발 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미래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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