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e 공감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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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자녀, 어떻게 할까?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꼴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과의존) 군에 속했다. 국민 대부분(6세 이상 국민 88.5%)이 갖고 있는 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토크쇼가 이번 주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31일 오후 3시 40분부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민 e-공감 토크쇼'를 연다.

부산시청 대강당 31일 개최
'디지털 건강도시' 선포식도


이 자리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고영삼 수석연구원이 '스마트폰 과의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특강을 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선포식이 열린다.

고 연구원은 이날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을 크게 신체와 정신 측면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신체적 위험성은 안구건조와 시력 저하,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고 연구원은 디지털 산만·치매 등 정신적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특강에 앞서 고 연구원은 29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인간 문명의 위대함은 편집증적인 집중력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면서 15분 이상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쿼터리즘(Quarterism), 자존감 저하, 우울증, 충동조절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자신 만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중독' 대신 '과의존'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도 SNS 소통, 여가 선용, 편리함 등 스마트폰의 순기능은 살리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고 연구원은 설명한다. 또 행복감을 주는 몰입과 과의존의 차이, '분노' 상황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와 대화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한편 부산시는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선포 후 동명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시민 캠페인, 스마트쉼가족캠프, 디지털다이어트 골든벨, 청소년 연극제 등을 열 예정이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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