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여름… '시원한 빙수 전쟁' 뜨거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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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점점 일찍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7~8월이 최성수기인 '빙수' 신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1인을 위한 개인용 빙수, 시각적 요소를 위한 형형색색의 빙수, 외국산 과일을 활용한 빙수가 대세다.

1인용·마시는 빙수, 케이크 빙수
유통업계 발 빠르게 새 메뉴 출시
열대과일 장식 '비주얼' 강화도

28일 업계에 따르면 빙수 시장은 2015년 20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3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각 브랜드에서는 기존 빙수와 차별화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빙수를 출시하고 있다.

마노핀은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마시는 빙수(마빙)'를 선보였다. 마빙은 컵 안에 빙수를 담아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컵빙수다. 마빙은 오곡마빙, 밀크마빙, 망고마빙 3종으로 출시됐다.

'오곡마빙'은 5가지 곡물과 달콤한 연유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 빙수다. '밀크마빙'은 밀크 소스와 단팥을 더해 팥빙수 본연의 맛에 충실한 오리지널 형태다. '망고마빙'은 향긋한 망고 과육과 시럽이 눈꽃 아이스에 스며들어 상큼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망고 빙수 제품이다.

SNS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시각적 요소가 중요시되자 이런 고객 트렌드에 맞춰 화려한 비주얼의 빙수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빨강, 노랑, 녹색 등 다양한 색의 케이크와 과일 등을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의 빙수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케이크 빙수 2종을 포함 총 3종으로, '딸기레어치즈 케이크 빙수'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딸기레어치즈 케이크와 새콤달콤한 산딸기, 블루베리 토핑이 어우러진 메뉴다. '그린 앙 케이크 빙수'는 떠먹는 그린 앙 케이크를 접시 한편에 담고 팥과 녹차아이스크림을 별도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얼 토마토 빙수'는 토마토소스를 깔고 우유 얼음 위에 방울토마토를 올려 상큼한 토마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열대 과일도 '핫'하다. 디저트 카페 설빙에서는 열대 과일인 망고와 자몽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일반 망고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애플망고와 달콤 쌉싸름한 자몽이 어우러진 '망고썸자몽 설빙'이다. 설빙 특유의 베이스 위에 달콤한 애플망고와 생자몽을 풍성하게 올린 뒤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해 프리미엄 과일이 가진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노핀 관계자는 "여름 대표 디저트 메뉴인 빙수가 그해 외식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빙수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더욱 다양한 맛과 형태의 빙수를 지속적으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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