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 마스크팩' 3000억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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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봉독으로 만든 마스크팩 3000억 원어치가 중국에 수출된다.

비센바이오㈜와 중국 DIA그룹 간 봉독을 원료로 한 마스크팩 수출 계약을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체결한다고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비센바이오㈜, 中과 계약
2년간 1억 9200만 장 수출


농식품부는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봉독의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는데 이번 제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농식품부 연구개발 지원으로 개발됐다.

봉독은 꿀벌의 산란관에서 나오는 독액으로, 신경통·류머티즘·요통 등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봉독 마스크팩은 항염·항노화 물질인 'BEE M4A'를 함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센바이오는 앞으로 2년간 매월 800만 장씩 모두 1억 9200만 장의 마스크팩을 중국에 수출한다.

한국양봉협회는 g당 10만 원 상당의 봉독이 마스크팩 원료로 활용되면서 양봉 농가의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봉산업은 채밀 기간이 5~6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양봉 비수기에 봉독을 채취·활용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봉독 마스크팩과 같은 제품은 국산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와 수출 증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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