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사상 최대 20명 본선… LG배 탈환할까
/진재호 바둑평론가
'LG배 우승컵을 탈환하라!'
제22회 LG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32강전이 오는 29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 20명, 중국 8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본선 출전 선수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에 앞서 28일에는 본선 추첨식이 벌어진다. 32강전 승자는 하루를 쉬고 31일 같은 장소에서 16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본선 32강에 LG배 본선 사상 최다인 20명의 선수단을 출격시키며 이 대회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기 대회 본선에 12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지난 4월 열린 통합예선에서 본선 16장 중 13장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김지석 이동훈 신진서가 시드를, 17회 LG배 준우승자인 원성진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여기에 예선을 통과한 박영훈 이영구 홍성지 윤준상 강동윤 홍기표 안성준 이원영 최정 김정현 강승민 변상일 김명훈이 합류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당이페이 저우루이양과 커제 천야오예 탕웨이싱이 시드를 받았고 장웨이제 양딩신 셰얼하오가 예선을 통과했다. 전기 대회에서 15명이 본선에 출전한 것에 비하면 7명이 줄었다.
일본은 6관왕인 이야마유타와 이다아쓰시 이치리키료가 출사표를 올렸고 대만은 샤오정하오가 홀로 출전해 11회 대회 우승자인 저우쥔쉰의 우승 재현에 도전한다.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규모 13억 원의 제22회 LG배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당이페이가 저우루이양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