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의 과일 "색다른 맛으로 고객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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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식음료업계가 이국적인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청과브랜드 DOLE(돌)의 '후룻&넛츠 블랙라벨',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

푸룬,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비트 등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이름의 채소와 과일이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말린 서양 자두인 푸룬은 2006년 연간 수입량이 약 54만㎏에서 2016년 약 100만㎏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보카도는 지난해 수입량이 약 291만㎏으로 1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비트, 아스파라거스 등 채소류 또한 과거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빙 열풍에 관심 높아져
푸룬·아보카도 수입 '껑충'
두유·발효유 재료로 활용

서양 과채의 인기에 식품업계 또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청과브랜드 DOLE(돌)은 견과 제품 '후룻&넛츠 블랙라벨'에 푸룬을 담았다. 아몬드, 호두는 물론 피칸, 마카다미아 등 고급 견과를 사용했고 건과일로는 건망고 등과 변비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푸룬을 함께 담아 맛과 영양을 보완했다. 2016년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00만 봉 이상이 판매됐다.

빙그레는 기존의 마시는 발효유 '닥터캡슐'을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를 선보였다. 달콤한 맛과 높은 항산화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로니아를 담았다.

정식품은 아보카도를 담은 두유를 내놨다.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새콤달콤한 키위 과즙,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 과즙을 담은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인 녹즙에도 서양 채소를 사용한 제품이 눈에 띈다. 풀무원녹즙의 '하트러브 레드비트&당근'은 서양에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꼽히는 레드비트와 당근, 뿌리채소 5종을 담은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빙 트렌드와 다이어트 열풍 등으로 인해 서양 과일과 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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