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1호기 안전한 해체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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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달 18일께 영구정지되는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착실히 구축해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원전 해체 전담기관인 엔레사(ENRESA)와 원전해체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엔레사는 스페인 정부 산하 방폐물 처리 및 해체전담기관이다.

이 회의는 올해 3월 한수원과 엔레사가 체결한 협력협정의 후속조치로, 양사는 해체경험 전수, 정기 기술교류회의 등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협의했다.

한수원은 오는 6월 18일 영구정지를 앞둔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해외의 원자력발전소 해체 전담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달 영국의 원자력해체청(NDA)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을뿐 아니라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다자간 해체협력프로그램(CPD)에도 가입해 27개 회원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5일 경주 본사에서 영국의 NDA와 해체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고, 지난 15일에는 덴마크에서 열린 OECD CPD의 기술자문그룹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NDA는 영국 정부 관할 방폐물처리 및 원자력시설 해체담당기관이고, CPD는 OECD 회원 14개국과 비회원 1개국, EC의 27개 기관이 가입한 70개 해체프로젝트에 대한 기술협력 프로그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해체 국제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타국의 해체경험과 정보들을 수용해 고리1호기 해체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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