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내달 10일까지 故 손현욱 교수 추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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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 … 10여 년 간 작품 활동 총망라

손현욱 교수 작품 '배변의 기술', '숨겨진 29개의 사랑', '짝지를 찾아서'

지난해 6월 유명을 달리한 고 손현욱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의 추모전이 다음달 10일까지 모교 석당미술관에서 열린다. 'The Son Hyun-ook'이라 이름 붙은 이번 전시는 고인의 초창기부터 작고 직전까지의 작품을 총망라했다.

동아대 출신으로 2008년부터 모교에서 제자를 양성하며 현재까지도 학생들에게 존경스러운 스승이자 선배작가로 기억되고 있는 고인의 1주기를 앞두고 예술대 선후배와 제자들의 도움으로 전시가 성사됐다.
 
2007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5년 커넥션전시에 이르기까지 10회의 개인전과 총 184회에 달하는 단체전에 참여하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활발히 활동한 작가의 작업을 재조명했다.

주로 동물을 오브제로 삼았던 그의 작품 중 평면 렌티큘러 15점과 입체조각 70점을 이번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표작인 '배변의 기술(2015)'을 비롯해 '숨겨진 29개의 사랑(2012)', '짝지를 찾아서(2007)'도 포함돼 있다.

전시회 주최 측은 "동물의 형상을 기하학적 조각으로 나타낸 초창기 작업부터 동물의 형상에 오브제를 결합한 근래의 작품까지 10여 년 동안 손현욱의 작업세계는 '행위의 즐거움-창작의 유희-배변의 기술-커넥션 조각'이라는 변증법적 과정을 거친다"며 "해학적인 조각으로 반항과 저항의식을 나타내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날은 음력으로 맞는 고인의 1주기이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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