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무심했던' 가족愛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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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콘서트 구름빵'은 일 때문에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아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문화콩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찾아온다. ㈜문화콩의 기획공연 '동요콘서트 구름빵'과 샌드아트뮤지컬 '사는 게 꽃 같네'이다.

만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한 '동요콘서트 구름빵'은 2004년 출간해 전 세계 40만 권 이상 팔린 동화 <구름빵>을 토대로 한다. 여기에 신나는 동요와 흥겨운 율동을 곁들여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원작 동화 <구름빵>은 구름빵의 주인공인 홍비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아 아빠에게 구름빵을 아침으로 준다는 내용이다.

가정의달 맞이 가족뮤지컬
'구름빵'·'사는 게 꽃 같네'
18일부터 한결아트홀서

'동요콘서트 구름빵'은 원작 주인공 홍비 외에도 울리, 빵 아저씨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홍비는 친구 울리의 가족에게 구름빵을 만드는 방법을 톡톡 튀는 설명과 율동으로 알려준다.

동요콘서트인 만큼, '씨앗' '괜찮아요' '간다간다'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유아 음악 교육전문가 김성균의 대표곡을 부르는 것도 작품의 특징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와 율동을 생생하게 보고 들으면서 함께 따라 부르고 춤출 수 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구름빵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조은아 ㈜문화콩 대표는 "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소외되기 쉬웠던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작품은 의미가 있다"며 "5월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을 비롯해 경상권 지역 극장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으로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요콘서트 구름빵=18~28일까지. 평일 오전 단체공연, 주말 오전 11시·오후 1시(월요일 공연 없음). 한결아트홀. 1688-8998.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전하는 샌드아트뮤지컬 '사는 게 꽃 같네'.
지난해 12월 제작발표회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샌드아트뮤지컬 '사는 게 꽃 같네'(2016년 12월 26일 자 24면 보도)는 분옥 할머니네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을 토대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했던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017 거창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이번에는 작품을 수정 보완해 배우들의 샌드아트 라이브 퍼포먼스와 그래픽 영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LED 샌드박스'를 구현해 새로운 무대 영상기술을 선사한다. ▶사는 게 꽃 같네=18~28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7시(월요일 공연 없음). 한결아트홀. 1688-8998.

박진숙 기자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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