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첫 '퍼스트 도그' 확정된 토리…실제 청와대 입성까지 필요한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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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기견 '토리'는 2년 전 동물 관련 단체를 통해 도살되기 전에 구조되었고, 문 대통령은 대선 선거 운동 때 당선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개 '마루'와 함께 이른바 '퍼스트도그(First Dog)'가 되게 됐다. 유기견이 퍼스트도그가 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실제 토리의 모습을 청와대에서 보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JTBC 뉴스룸의 앵커를 맡고 있는 안나경 아나운서도 15일 진행된 JTBC 소셜라이브를 통해,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유기견 토리의 청와대 입성까지의 진행 사항을 물어보기도 했다.
 
청와대에 출입하는 박현주 기자는 "질문이 막 쏟아지고 있다. (입양 시기가) 아직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 일단 대통령이 데려오겠다고 당선 전부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데려오는 것은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성대 기자가 "기자들도 출입하는 데 신원조회가 한 달 정도 걸린다. 애견들도 그런 품종이 어떤건지 다 조회를 할거다. (청와대 퍼스트 도그라) 그냥 막 들어올 수는 없을 거다"라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유기묘 출신인 '찡찡이'의 청와대 '퍼스트 캣' 입성을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가 입주했는데,걱정이 생겼네요.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합니다.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거든요"라며 직접 알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에 "우리나라의 권력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1위가 찡찡이, 2위는 마루, 문재인은 3위에 불과하다"는 유머를 공유하는 가 하면, "대통령님 찡찡이와 마루와 새로 입양할 유기견님 전용 사진사를 원합니다. 트윗과 페이스북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주면 더더욱 환영할 것입니다" "조류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청와대 동물 트위터 계정 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 등의 반응으로 토리와 찡찡이의 청와대 입성을 환영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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