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바일게임, 아프리카에 '코리아' 새기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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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게임업체들이 2017년 5월 10일부터 12일까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에 참가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놓은 호응을 보였다. 사진은 현지 전시 모습.

부산 게임 콘텐츠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동아프리카 ICT 강국이자, 미개척 신흥시장인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ransform Africa Summit, TAS)'에 참가해 현지 정부와 ICT 주요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게임 콘텐츠를 전시하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르완다 정부 주최로 열린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7'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을 비롯해 르완다, 케냐, 이집트, 가봉 등 아프리카 17개국 대통령과 르완다 정부 기관, ICT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아프리카 대표 디지털 기술 박람회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올 2월 체결한 진흥원과 ㈜KTRN, ㈜PiG와의 3자 업무협약에 따라, KTRN이 보유한 르완다 내 4G LTE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모바일게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서비스되는 게임 콘텐츠로는 매직큐브의 '우리동네 축구왕',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 등 모두 14개다. 현지화와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쳐 5월 중 공식 서비스된다.

이번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에 전시된 게임은 1차로 선정된 14개 부산 모바일게임 중 무한의 계단, 슈퍼 판다 히어로, 작대기 영웅들 등 모두 11개다. 부산모바일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성과 질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며 현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은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신흥시장 개척에 답이 있다"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번 새로운 미개척 게임시장인 아프리카 진출 활로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국내 기업의 수출 물꼬를 트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에 게임을 전시한 부산게임업체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고무진 대표는 "르완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우리의 게임을 서비스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성장해 나갈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5월 말 정식 서비스에 14개 콘텐츠를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진출할 지역 우수 모바일게임을 추가 모집한다.
김수진 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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