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선거 당일 SNS 글 재조명 "제가 '직업정치인'이 될 리는 만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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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교수 페이스북 캡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소회 등을 담았다.

이 글에서 조 교수는 "12년 대선 보다는 덜 했지만, 이번 대선도 온/오프라인 일선에서 뛰었습니다. 예상대로 다시 한번 온갖 욕설, 조롱, 비방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기에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페친 여러분과 같이 싸울 수 있었기에 힘이 났고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저의 글로 상처 입은 분이 계시다면 널리 혜량해주십시오. 절제된 표현을 쓰려고 하였으나, 정치과정의 언설이라 단순하고 직설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내일 새 정부가 출범합ㄴ다. 조기 대선을 만든 촛불시민혁명의 정신, 박근혜 탄핵을 성사시킨 야권연대의 정신, 이 두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합시다. 정치는 '직업정치인'만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또 그래서도 안 되지 않습니까? '학인(學人)으로서의 삶을 사랑하는 제가 '직업정치인'이 될 리는 만무하겠지만, 언제나 '참여형 지식인'의 책임은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삶이 유한의 운명이지만 아름답듯이, 정치도 난투극의 운명이지만 소중합니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 인사 올립니다. 건강 건승합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 내정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줄곧 이름이 오르내렸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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