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패인 분석 "홍찍자 전파하지 못해…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의 패인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번 선거를 복기해보면 지지율 폭등이 너무 늦었던 바람에 국민의당이 내건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이라는 구호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반(反) 문재인 정서가 저와 안철수 후보로 분산돼 41%의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막바지 깜깜이 국면에 들어가서 홍찍자(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 구호를 널리 전파하려고 했으나 영남지역 이외에는 전파되지 못한 것도 크나큰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었던 것은 친북좌파 정권의 탄생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었다"며 "비록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했지만 이 나라가 친북, 좌편향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지사는 다른 글에서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 솔로몬의 잠언을 되새긴다"고 적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