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부산 부동산시장은? 5월 분양시장 '주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주거안정 초점 맞춘 '문재인 정부' 출범

5월 분양을 앞둔 '일광신도시'의 '일광자이푸르지오' 아파트 조감도. (제공=GS건설)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은 도시재생 뉴딜 정책과 매년 공적 임대주택 17만 호 공급, 전•월세 상한제 등 주거 복지 관련 정책이 핵심이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매년 100곳에 10조 원씩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로 구분되는 ‘공적 임대주택’을 각각 13만 호, 4만 호씩 매년 17만 호를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높은 전셋값도 잡겠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전•월세 상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공약이 대부분 주거안정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현재의 부동산시장을 고려할 경우 당장 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전 정부에서 이미 분양권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등이 적용되고 있고 2018년까지 이어지는 공급과잉 현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대선 이후 본격적인 분양을 개시하는 5월 분양 시장 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4월 분양 시장은 대선 영향으로 전국에서 1만 8,400여 세대가 분양했지만, 5월에는 5만 2,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도 대선으로 연기하였던 분양물량이 5월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2차'와 '일광신도시'가 5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2차' 지하3층 지상 45층 1개 동 176세대로 공급하는 2차는 동해남부선 동래역과 도시철도 4호선 낙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온천천과 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현장은 '일광신도시'이다. 오는 26일 '일광자이푸르지오' 1,547세대와 'e편한세상 일광' 913세대가 동시 분양에 나선다.

'일광신도시'는 기장군 일광면에 123만여㎡ 부지에 9,654세대, 인구 2만 5,000여 명이 상주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일광에서 부산 도심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무주택자 우선 공급하는 공공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에서도 분양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높아진 주택 가격과 대출 규제를 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만큼 5월 분양시장 결과에 따라 앞으로 주택 시장의 향방이 가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부동산센터]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